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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제작자 수행 과정/제작자1기 _오늘의 작업

오늘의 작업#9 _ 밭이 채워지고 있어요!

오전에는 한국에서 '적게 벌어 더 행복하기, 3만엔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있는 우동사의 정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해요. "무엇을 위한 3만엔 비즈니스인가,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가"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가 자칫 소규모창업으로 보이기 쉬워요. 즐거운 삶을 위해 돈을 적게 벌고 나머지 시간에 하고 싶은 걸 하는 건데요. 그래도 어느정도의 돈이 필요하니까 3만엔 비즈니스를 하는거죠. 자칫 돈이 목적이 되면 지칠 수 있죠. 중간에 그만두거나. 

조정훈




우동사는 인천 검암에서 청년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실험하는 곳이에요.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는 우동사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관계 안에서 3만엔 비즈니스 실험하는 내용을 전해들었답니다. 소비점검 워크숍, 닭장, 논데이, 커뮤니티펍, 양생모임 등 아이디어가 샘솟는 느낌이었어요 *_* 



심 먹고 나서는 농장작업.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혹은 목요일)에 우보농장 이근이선생님이 오시거든요. 지난 번에는 잎채소를, 오늘은 열매채소 종류를 심었습니다. 고랑과 두둑 만들기. 




토마토, 방울토마토, 애호박, 가지, 피망 등을 심었어요. 그거 아세요? 청량고추랑 그냥 고추는 같이 심으면 안 된다고 해요. 꽃이 필 때 벌이랑 나비가 수정을 하면서 섞인다고. 신기해요, 생명은.   





"선생님, 물을 주니까 대파가 누워요!"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 물을 듬뿍주되, 밖으로 흐르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해야 해. 활착하면 다 일어날거야. 아직 적응을 못 하나보다." 


활착이란 접목하거나 옮겨 심은 식물이 제대로 붙거나 뿌리를 내려서 산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요. 뿌리 내리고 있는 식물들. 새 흙을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겠죠?   



앞으로 하게 될 작업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엔 어떤 작물을 심을지, 어떻게 농장을 운영해볼지 등에 대해서. 농사는 늘 신나는 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