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기순환농사] 낙엽으로 멀칭을 멀칭 ; 농작물을 재배할 때, 흙이 마르는 것과 비료가 유실되는 것, 병충해, 잡초 따위를 막기 위해서 볏짚, 보릿짚, 비닐 등으로 땅의 표면을 덮어 주는 일 - 시골에 가보면 밭에 까만 비닐이 덮여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잡초 자라지 않게 고랑과 두둑을 까맣게 덮어버리더라고요. 모종부분만 쏙 올라와있는 광경. 비전화공방에서는 비닐대신 낙엽을 이용했어요. 아침 일찍, 우보농장에서 챙겨온 '1년 묵은' 낙엽을 까는 일부터. 갈수록 햇살이 따갑고 더워져서 땀이 나긴 하지만. 흑. 낙엽을 덮어 수분을 유지합니다. 고랑에만 잘 깔아도 심어둔 녀석들이 잘 자라겠죠? 생명을 키우기 위해 손이 가는 여러 일들이 참 많네요. 고추 하나, 토마토 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겠다, 싶은 하루. 훗. 오늘은 비전화공방사업단에서 .. 더보기
#1. 비전화공방, 바라는 삶의 시작 ‘시작하는 마음’을 전하다 비전화공방서울 제작자들과 후지무라 선생님의 첫 만남첫 만남으로 살짝 언 마음을 녹이는 ‘스네이크 댄스’를 추고 있다. 동그랗게 둘러선 아침. 시작한다는 설렘과 건강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후지무라’ 선생님이 원 안으로 들어온다. 서로의 표정이 환해 진다. 인사가 오가고, 몸을 움직이는 ‘스네이크 댄스’가 시작됐다. 서로의 손을 잡은 채 길잡이가 된 후지무라 선생님을 따라갔다. 원이 점점 좁아지며 한 마리 뱀의 모습처럼 조여진다. 빙빙 도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옆 사람의 손을 꽉 움켜쥔다. 원이 꽉 조여지는 순간, 묵직함을 느낀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시작하는 마음이 전해온다. ‘사람이 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이 오는 것’이라는 시처럼, 각자의 삶을 담은 글들을 꺼냈다. 노트, .. 더보기
오늘의 작업 #13 _ 한주닫기 일주일이 참 빠르게 흘러요.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 좋았던 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3주 가까이 함께 생활하면서 뒷마무리를 잘 해보자는 이야기부터 정돈하고 싶은 생활에 대해서 보태는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매일 먹는 점심 풍경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봅시다. 작업복은 어떻게 할까요? 통일감있게 맞출까요? 이것저것, 하나씩 의견을 내고 참여해갑니다. 자치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모습도 슬쩍. 오늘의 점심메뉴는 콩나물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