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작업 #4 _ 함께 밥먹는 시간 장마처럼 비가 와르르르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봄비는 생명에게 '약'인 것 같아요. 봄비가 내리고 나면 색감이 확 변해있거나, 꽃이 피어나거나. 하루하루의 변화가 유독 큰 날들이죠. 이런 날은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두 팀으로 나눠져서 목공 기초교실을 듣고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메뉴는 이제 공개됩니다. 제작자 각자가 가져온 김치와 밑반찬으로 만든 김치볶음덮밥과 미역국입니다. 함께 만들어먹는 재미가 꿀맛이에요. 뭘 먹어도 맛있어요 *_* 역시. 게다가 오늘은 홍의 생일입니다. 일본어를 잘 해서 후지무라센세가 오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매력을 발산하는, 환한 표정으로 궂은 일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씩씩한 그녀. 오예스를 쌓아만든 케익을 선물 ;-) 축하해요, 홍. 함께 생일을 보낼 수 .. 더보기
오늘의 작업 #3 _ 단디의 목공교실 오늘 오전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불광은 벚꽃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북한산 자락 아래여서 다른 지역보다 늦게 피는 편인데요. 바닥은 벚꽃잎으로 가득. 봄비와 함께 시작하는 월요일. 소식 전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여는-모임. 지난주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이야기하고 이번주 해야 하는 일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작업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태양열건조기 만드는 법을 익히고 농장을 관리하고 버리려고 모아둔 목재 해체 등입니다. 또 우리가 머무는 공간 정돈과 매일 먹는 점심 식사당번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12명을 3명씩, 4팀으로 나눠 해야하는 역할을 나눠가졌어요. "이번주 식사팀은 누가 할래요?" 음식당번이 중요하죠, 하루의 분위기를 좌우할테니까요. (우보농장에서 주신 쌀을 도정해서 압력밥솥에 밥.. 더보기
오늘의 작업 #2 4월 12일 수요일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혁신파크 전봇대집 옆,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농사지을 땅을 '만드는' 일입니다. 시멘트로 덮여 있는 것들은 치우고 농사할 수 있는 흙을 고루게 뿌리는 작업은 기계가 했습니다. 반나절만에 잔재들까지 마무리. 가끔은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구나 생각하면서ㅎ 우보농장 이근이선생님께 농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는 시간. 씨앗을 뿌리고 새싹이 나는, 과정은 늘 놀랍고 새로운 것 같아요 :-) 이번주는 이것으로 끝. 지난주에 주말없이 내리 진행했어서 목요일과 금요일은 쉬어갑니다. '비워내는' 시간은 필수에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