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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제작자 수행 과정/제작자1기 _오늘의 작업

오늘의 작업 #3 _ 단디의 목공교실


오늘 오전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불광은 벚꽃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북한산 자락 아래여서 다른 지역보다 늦게 피는 편인데요. 바닥은 벚꽃잎으로 가득. 봄비와 함께 시작하는 월요일. 소식 전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여는-모임. 지난주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이야기하고 이번주 해야 하는 일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작업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태양열건조기 만드는 법을 익히고 농장을 관리하고 버리려고 모아둔 목재 해체 등입니다. 또 우리가 머무는 공간 정돈과 매일 먹는 점심 식사당번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12명을 3명씩, 4팀으로 나눠 해야하는 역할을 나눠가졌어요. "이번주 식사팀은 누가 할래요?" 음식당번이 중요하죠, 하루의 분위기를 좌우할테니까요. (우보농장에서 주신 쌀을 도정해서 압력밥솥에 밥을 지어먹었습니다. 요건 따로 포스팅을 할게요 ;-)) 



밥 먹고 난 뒤, 2팀으로 나눠서 한 팀은 우리가 먹을 것들을 장보러 가고 다른 팀은 단디의 목공교실을 듣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목공도구 교실' 




이 녀석을 끌이라고 합니다. 홈을 파거나 정돈할 때 끌을 사용하는데요. 위험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끌이 손보다 앞에 있어야 된다고. 





대패는 목수에게 중요한 도구에요. 요즘은 아니지만 손으로만 작업하던 예전에는 그랬죠. 그 사람의 대패를 보고 실력을 가늠한다고 하듯이 대패질을 보면 실력을 알 수 있다고. 목수들이 자기 물건 챙겨갈 때 대패를 챙겨갔어요. 그만큼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도구였던거죠. 옛날에는 그랬다는 거에요. 톱날 이빨 하나하나를 다 갈아 썼거든요. 대패의 기본적인 건 거친면을 다듬기 위해 써요. 손대패로 표면을 다듬는 건 현대식 목공에서는 많이 안 해요. 우리는 대패로 모서리를 다듬을 예정입니다.


단디의 목공도구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