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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전화공방 현장연수/제작자1기(2017)

#3.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세 번째

#3.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세 번째

 

비전화제작자들은 일본 연수기간 동안 나스에 있는 히덴카코보(일본 비전화공방)에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사례를 탐방했는데요.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1. ARI(Asia Rural Institute) 아시아 지방 연구기관

 

ARI의 A는 '아시아'이지만, 이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지역의 활성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농사와 리더십을 키우게끔 하여, 그 지역을 이끄는 리더를 기르는 곳입니다. 일본 비전화공방 근처인 '나스마치'에 위치합니다. 기독교재단이 지원하는 기관입니다리더를 기르는 과정은 3~4월에 시작해 12월에 마무리됩니다. 유기농법과 농장일(, 돼지 키우기)등을 함께 배웁니다. 기계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지역에 기계가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배운 것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비료를 만들 때도 자신의 고향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여기서 배운 것들이 그 지역에 없다면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도 공부합니다. 


기독교재단에서 운영하지만 종교에 매여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오는 곳이니만큼 더 조심한 것 같아요. 우리를 안내해주셨던 분도 기독교분이 아님에도 스텝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채플도 기독교 예배당이지만 불교를 포함한 몇몇 종교의 느낌도 함께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많은 부분이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곳에서 생산한 것들을 파는 것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계란, 고기, 간장, 채소 등을 판매하는데 간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판 앞에서 



2. 아시노 마을과 지산지소도시락식당(?)

 

아시노 마을에 있는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를 테마로 도시락을 파는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며 마을만들기, 살리기 활동을 하는 카스미상을 만났습니다. 


아시노 마을 주변은 고령화, 낮은 출산율로 인하여 현재는 유치원, 초등학교가 없습니다. 카스미상은 맑은 공기와 물, 자연 그리고 역사가 있는 이 곳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 중의 하나로 지역 생산물로 레스토랑을 하고, 빈집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합니다. 즉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죠. 지산지소입니다. 


지산지소를 중요하게 강조했습니다. 이 활동이 계속 지속되어 마을이 계속 이어져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도시 사람들의 정착해서 마을/지역의 살아남과 유지됨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글쓴이 : 비전화제작자 1기 단영

(온 몸으로 흥을 표현하는 사람. '아침의 노래'라는 뜻처럼 늘 입술에 노래를 묻히고 다닌다. 

그가 있는 곳은 음악과 춤, 그리고 사람들이 있다. by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