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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제작자 수행 과정

[학습세미나] 굿워크 _ E.F.슈마허 학습세미나 제작자 2기들의 세 번째 학습세미나가 있었습니다. E.F.슈마허가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했던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를 읽고 두 차례에 거쳐 함께 이야기 나누었어요. 현실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산업사회는 앞으로 급격히 바뀌지 않는 한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고 봅니다. 지금 산업 사회는 끝없는 성장을 목표로 추구하기에 파국이 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파국이란 말은 복음서의 관점에서 볼 때 산업사회가 추구하는 끝없는 성장이라는 목표에 실패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개별적으로는 이 괴물 같은 개발이 던진 엄청난 시험문제를 모두 잘 풀어 승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기에 파국이란 말을 썼습니다. 타락하지도 않은 채, 따라서 타락할 수도 없는 상태로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 더보기
[학습세미나]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학습세미나 제작자 2기의 첫 학습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학습 세미나는 일, 생활, 기술이 함께하는 삶을 위한 생각의 힘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매달 한 번, 한 권의 책을 읽고 공동 발제나 토론을 합니다. 이번 학습세미나는 후지무라 센세의 를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착한 사람이 하는 비즈니스 ‘착한 일’로 한 달에 3만엔만 버는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은 당연히 착한 사람이겠죠. 착한 사람은 과도한 경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경쟁에서 패한 타인의 눈물과 희생을 대가로 돈을 번다면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착한 사람은 자신의 행복추구 노력이 타인과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 질 때만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는 그런 사람들만이 관심을 갖습니다. 착한 사람을 위한.. 더보기
[함께하는 한끼] 압력 밥솥 밥 함께하는 한끼 제작자 생활하며 매일 점심을 만들고, 함께 먹습니다. 2018년 4월 18일 비전화 공방에서는 매일 '압력 밥솥'으로 밥을 지어요. 불로 조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일 밥이 조금씩 다르게 완성되기도 합니다. 4월 18일의 한끼에서는 밥이 아주 맛있게 지어졌어요. 이 날 밥을 하신 제작자가 압력 밥솥으로 밥 짓는 방법을 공유해 주었답니다. 밥과 강된장, 상추무침으로 든든한 한끼 ◎ 압력밥솥으로 처음 밥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 쌀은 부엌에 있는 '투명한 컵'으로 12컵 넣었습니다. 딱 알맞게 나누어 먹었지만 살짝 넉넉하게 13 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쌀을 씻고선 시간이 있다면 30분 정도 불리는 게 더 맛있는 밥을 짓는 비결이지만, 원래 양보다 물을 "약간"만 더 넣고 5~10분만 .. 더보기
[한주닫기] 3문장 한주닫기 한주닫기 제작자 2기의 첫번째 한주 닫기에서는 후지무라 센세의 강의 중 기억에 남거나, 함께 나누고 싶은 부분을 열글자 이내의 세 문장으로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입학식 이후, 일년의 제작자 과정이 시작된 첫번째 주간. 2기 제작자들은 어떤 첫 마음을 먹고, 어떤 고민들을 시작하고 있을까요. 제작자들의 3문장이 적힌 종이 둥그렇게 둘러 앉아 자신이 고른 문장을 소개하고 설명했습니다. 제작자들이 고른 문장과 한주 닫기 내용을 짧게 소개합니다. '자립' 외부에 강하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서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에요. 선순환, 전환 모두 자립이란 말 안에 녹아있어요. 저는 이 단어를 앞으로 문장으로 발전 시켜갈 것 같아요. - 규온 '자본주의를 뛰어 넘다' 저는 자본주의가 전환된다고 전혀 생.. 더보기
늦여름을 보내는, 제작자들의 생각 후지무라 센세가 오셨습니다. 매달 일주일씩 한국에 오셔서, 제작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특히 센세가 오신 첫 날은, 제작자들이 그동안 느낀 점들과 작업하면서 드는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 텀이 마무리될 때마다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에세이 작업도 하고 있어요. 제작자들이 쓴 에세이 중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전합니다. 조금 전에 친구가 부서를 이동한다고 하길래 나는 '인생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길래 '도착하면 알겠지'라고 답했다. 나를 믿고, 게으르지 말고, 머리 속에 있는 여러가지 폴더들을 수시로 펼쳐보면서 가야할 때. 비전화제작자 1기,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은 누군가 7월에 일본 비전화공방을 다녀와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의 시간은 우.. 더보기
태양열 냉장고(솔라프리지) 설치 점심이 만들어지는 부엌을 공개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비전화기술들을 일단 저희 안에서 녹여내고 있는 중인데요. 날이 더워질수록 제일 필요하고 중요한!! 냉장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태양광 판넬을 이용해서요. 저희는 줄여서 솔라프리지-라고 부릅니다. 아이스박스를 개조했어요. 윗 공기는 뜨겁게, 아래는 차갑게 하는 팰티어소자를 설치했고요. 전선은 태양광 패널과 연결해서 작동시킵니다. 여기 보이는 온도계는 밖의 온도와 내부 온도를 측정해주는 거에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더 분명합니다. 아직 안 과 밖 온도가 같죠? 35도를 넘네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다보니 전력량 측정도 중요합니다. 제작자가 보고 있는 건 전력측정기에요. 제품마다 전류를 먹는 양이 다른데요. 그거 아시나요? 정수기가 전력소모량이 .. 더보기
오늘의 작업 #14 _ 태양열식품건조기 시민워크숍 준비 다음주 토요일(5/13), 후지무라센세와 함께 태양열식품건조기 시민워크숍이 있습니다.비전화제작자도 워크숍 안내를 해야하기에 사전에 만들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듭니다. 나무 치수를 재고 자르는 일부터 조립해서 끼워 맞추고, 칠하는 일까지. 5월 연휴 없이 바쁘게 진행되는 소식을 전할텐데요. 우선 사용되는 도구부터 알려드릴게요 ;-) 치수 재는 중 구멍을 뚫는 기계에요. 드릴 프레스라고 합니다. 통풍구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쏘. 이름이 귀엽죠? 쏘쏘(...) 합판을 자르는 용입니다. 각목절단기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시겠죠? 위에 도구는 합판을 자른다면, 요 놈은 각목을 자르기 위해 사용됩니다. 소리가 유독 윙윙- 시끄러운 녀석이에요. 더보기
[유기순환농사] 낙엽으로 멀칭을 멀칭 ; 농작물을 재배할 때, 흙이 마르는 것과 비료가 유실되는 것, 병충해, 잡초 따위를 막기 위해서 볏짚, 보릿짚, 비닐 등으로 땅의 표면을 덮어 주는 일 - 시골에 가보면 밭에 까만 비닐이 덮여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잡초 자라지 않게 고랑과 두둑을 까맣게 덮어버리더라고요. 모종부분만 쏙 올라와있는 광경. 비전화공방에서는 비닐대신 낙엽을 이용했어요. 아침 일찍, 우보농장에서 챙겨온 '1년 묵은' 낙엽을 까는 일부터. 갈수록 햇살이 따갑고 더워져서 땀이 나긴 하지만. 흑. 낙엽을 덮어 수분을 유지합니다. 고랑에만 잘 깔아도 심어둔 녀석들이 잘 자라겠죠? 생명을 키우기 위해 손이 가는 여러 일들이 참 많네요. 고추 하나, 토마토 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겠다, 싶은 하루. 훗. 오늘은 비전화공방사업단에서 .. 더보기
오늘의 작업 #13 _ 한주닫기 일주일이 참 빠르게 흘러요.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 좋았던 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3주 가까이 함께 생활하면서 뒷마무리를 잘 해보자는 이야기부터 정돈하고 싶은 생활에 대해서 보태는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매일 먹는 점심 풍경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봅시다. 작업복은 어떻게 할까요? 통일감있게 맞출까요? 이것저것, 하나씩 의견을 내고 참여해갑니다. 자치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모습도 슬쩍. 오늘의 점심메뉴는 콩나물밥 :-) 더보기
오늘의 작업 #11 켄스케상에게 방사능 계측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통계/분석이 아주 중요한 듯요) 아래 사진은 혁신파크 밭농지의 흙을 측정 중인건데요.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흙에 원래 들어 있는 성분인 칼륨이 측정되고 있네요. 켄스케상은 일본으로 돌아갔어요. 오후에는 목공작업에 돌입. 재단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하나둘씩 기술을 익혀가고 있네요! 토마토 말리는 중. 이걸로 무얼 해먹을 수 있을까요.상상만으로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