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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공방

오늘의 작업#9 _ 밭이 채워지고 있어요! 오전에는 한국에서 '적게 벌어 더 행복하기, 3만엔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있는 우동사의 정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해요. "무엇을 위한 3만엔 비즈니스인가,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가"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가 자칫 소규모창업으로 보이기 쉬워요. 즐거운 삶을 위해 돈을 적게 벌고 나머지 시간에 하고 싶은 걸 하는 건데요. 그래도 어느정도의 돈이 필요하니까 3만엔 비즈니스를 하는거죠. 자칫 돈이 목적이 되면 지칠 수 있죠. 중간에 그만두거나. 조정훈 우동사는 인천 검암에서 청년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실험하는 곳이에요.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는 우동사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관계 안에서 3만엔 비즈니스 실험하는 내용을 전해.. 더보기
비전화공방서울은 비전화공방서울은바라는 삶을 살아내기 위한 힘, 자립(自立)에서 시작합니다. 내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지향하는 가치가 실제 내 일상에 녹아있나요?생각을 경험하고 구현하며 함께 풀어내는 사람들이 곁에 있나요? 우리는 빠르고 쾌적하고 편리한 것에 익숙합니다.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연결되는 전기, 소비로 해결하는 모든 것들.비전화공방은 그로인해 잃어버리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다 함께 생산하는 기쁨, 손과 발을 사용하며 기술을 익히는 즐거움,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관계,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을. 우리는 이것들을 '공생'이라 부릅니다. 플러그를 뽑은 다음 펼쳐질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거대한 시스템을 벗어나면 조금 다른 일상이 보입니다.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더보기
한 주 열기 한 주의 시작. 비전화공방서울 사업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 주를 여는 만남을 합니다.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번주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죠. 5명이 소담하게 둘러앉아 근황을 듣다보면 '일이 되어간다는 건' 주어진 걸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워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고 관심을 기울일 때, 마음이 모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가치를 지향해도 처리해야 하는 급한 일이 생기면 휙휙 넘기기 쉽잖아요. 워워, 잠깐 멈추자. 서로에게 얘기할 수 있는 관계. 한 주를 여는 모임의 진행자, 하루를 소개합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게 안내하는 그녀. 이번에는 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일할 때의 그대는 플루트이니그대 가슴을 통.. 더보기
지향하는 가치를 과정 속에 비전화는 이런 뜻입니다.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왁자지껄 친구들을 만나 부어라 마셔라 한 뒤 집에 가는 길이 헛헛하고 공허할 때.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는 때. 잘 살고 있는 건지, 머물러있다는 불안이 들 때. 스트레스 풀고 싶어 뭔가를 막 사긴 샀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은데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 일상적인 소외의 경험이라 생각해요. 빠르고 효율적이고 편리함 뒤에 숨은 뒷면 같은 것. '내가 나로 살 수 있을까? 나로 산다는 게 뭘까? 지향하는 가치를 일상에 녹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비전화로 살자, 즉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