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화 2기 모집 설명회에서의 질문과 답변



비전화 2기 제작자 모집을 위한 두 차례의 설명회가 공방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설명회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을 공유합니다. 




Q: 제작자 선발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선발 기준은 첫 번째도 체력, 두 번째도 체력이에요. 일년의 과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니에요. 선택 결심이 필요해요. 일년을 견딘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도전 일 거에요. 자기 마음의 힘, 마음의 체력도 필요하고 집 짓고 제작하는 것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더라고요. 건강해야 가능한 일들이 많아요. 체력을 많이 봐요.

두 번째는 함께 하면서 좋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인가에요. 자기가 어떤 의지와 신념들을 가지고 이곳에 오는가도 봐요. 하지만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체력이에요.

‘함께 생활하기’라고 해서 제작자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파악할 수 있기도 해요. '말'만으로 보고 뽑진 않아요.



Q: ‘함께 생활하기’는 2기 신청자들이 다 참여 할 수 있나요?


2차로 통과된 분들 대상으로 진행해요. 저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치로 열 두 명이더라고요. 지원 과정에서 함께 하시지 못하는 분들은 저희와 인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지원하신 분들과 어떻게 하면 같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어요. 과정 중에 제작자가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강좌나 워크숍을 열어서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Q: 결석을 많이 하게 되면 불이익이 있나요?


출석률에 대한 규정이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자발성이 중요해요. 한 사람이 덜 나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줘요. 열 두 명이면 세 명씩 나눠져서 밥도 하고 제작 활동도 같이 하게 되요. 빠지게 될 시 사정이 생기면 미리 양해를 구하해요. 하지만 많이 빠지 게 되면 함께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자신에게 공방에서 일 년을 온전히 함께 하는 것이 일 순위인게 중요합니다.



Q: 밥은 어떻게 같이 해 먹나요?


원래는 비전화공방 전용 부엌이 있는데요 지금은 혁신센터 공용부엌에서 해 먹고 있어요. 텃밭에서 키운 것들로 요리하기도 하지만 겨울철이나, 20명분을 다 자급하기엔 무리가 있어 생협에서 재료를 사와서 하기도 해요. 메뉴는 그날 식사 팀이 결정해요. 채식하는 분이 있어서 고기가 나오는 날은 두가지 버전을 만들기도 해요.



Q: 일 년의 과정 동안 제작자 각자의 생활비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아침, 저녁 알바와 주말 알바를 하기도 하고, 적금을 깨기도 하고, 청년 수당을 신청하기도 해요. 기회가 되면 공방에 들어오는 작은 일거리들을 연결해 주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제작자 각자가 온전하게 감당해야 할 부분이에요.

그리고 훈련 과정 중에 자기 지출을 밝히고 그것을 줄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있어요. 올 해는 자기 지출 패턴을 재구성하는 것을 좀 더 일찍 시도해 보려 해요.





Q: 제작자 과정이 끝나는 1기는 이후에 무엇을 하나요?


외부에서 비전화 공방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안해와요. 그런 기회가 오면, 이제는 1기 제작자들이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수행과정으로 삼기도 해요. 1기는 이제는 현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주고, 사업단이 사회적 자원을 연결하는 것도 계속될 거에요. 일 년 과정이 끝나도 후지무라 선생님과도 짧게라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가지고요.

비전화 공방은 자기 삶의 기반을 실제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제작자 이후 과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어요. 비전화 카페 시범 운영도 1기에게 자치적으로 맡겨 보려 해요. 카페는 비전화 가치와 철학의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해요.



Q: 제작들이 일년 동안 낙오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나요?


제작자 과정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동기는 자기 자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에요. '이게 하고 싶어?', '네가 좋아하는거야?'를 계속해서 물어요. 자기 자발성에 기반한게 아니면 지속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작자 과정에서는 자기 자발성을 어떤 식으로 우리 안에서 이어나갈 수 있는가가 중요했어요.



설명회에서 답변하는 1기 제작자(단영, 로미)



Q: 제작자들 간의 갈등은 없었나요?


제작자들의 이야기에서 '우리에게 남은건 동료에요.'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희는 지난 주 이야기를 털어 놓고 월요일을 시작하는 '한 주 열기'를 해요.

그리고 관계가 전환 되었던 것은 24시간 함께 생활했던 일본비전화공방에서의 시간이었다고 해요. 거기서 맺어진 신뢰와 안정감으로 지금까지 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료가 되기 위해서 갈등은 필요해요. 동료가 되려면 지지고 볶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 중요하지요. 갈등이 '드러나서' 해소될 수 있는 구조가 우리에게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갈등은 말로 풀지만, 생활과 삶의 영역에서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층위가 있어요. 예를 들어 생각하는 바는 다르지만, 목공 작업 스타일이 잘 맞을 수 있지요. 제작자 과정은 생활과 삶의 영역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층위가 다양하고, 대화의 영역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소통을 할 수 있었어요.



Q: 후지무라 선생님은 어떤 분인가요?


철학과 가치를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는 분은 많지 않아요. 그 철학이 실제 삶에 반영되기 위해 실천하는 분이에요. 제작자들이 어려움이 부딪히면 센세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을 보면서 그 철학이 제작자의 삶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Q: 비전화 공방’서울’인데 다른 지역으로 거점이 다양해질 수 있나요?


저희가 하려는 것에 있어서 지역성과 공동체 단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전화공방서울'로 이름을 지었어요. 저희는 서울지역 안의 모델이고 다른 지역으로 거점이 다양하게 생겨나는 게 저희 활동의 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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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공방서울 지원사업 Q&A


 



Q. 어떤 활동을 지원하나요?

A. 바라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삶에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쌓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Q.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나요?

A. 자립성, 사회성, 지속성을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 자립성 스스로 만들어보고 실험하는 커뮤니티/단체인가

- 사회성 더불어 살아가려는 커뮤니티/단체인가

- 지속성 활동을 삶의 영역으로 이어가는 커뮤니티/단체인가

 

 

Q. 예산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A.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필요에 따라 예산을 구성해주세요. 프로젝트 선정 이후, 비전화공방서울과 협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됩니다.

 

 

Q. 비전화공방서울의 정보나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나요?

A. 비전화공방서울에서 진행되는 강의, 워크숍에 우선초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시면 가능하도록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함께 만들어요!

 

 

Q. 어떤 결과물을 내야 되나요?

A. 진행하신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서, 정산보고서, 결과물(인쇄물, 사진, 영상 등), 결과공유회 사례발표 등이 있습니다.

 

 

Q. 그룹인터뷰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그룹인터뷰는 커뮤니티별 최소 2인의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지원신청서에 작성해주신 커뮤니티/단체와 활동, 지금 집중하고 있는 고민/딜레마, 올해 진행할 프로젝트, 이 세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그룹인터뷰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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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제작자 과정에 지원해주신 분들 중 서류에 합격해 '함께 생활하기&대화하기' 선정과정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총 20명입니다. 이틀에 걸쳐 10명씩 참여했습니다. '함께 생활하기&대화하기' 선정과정은 비전화제작자의 하루를 체험해보고 나에게 맞겠는지, 아닌지를 판단해보는 시간입니다. 


11시부터 30분간 서로 인사를 나누고 11시 반부터 1시까지 제작자들의 작업공간&농사부지를 정돈하고 이후 한시간 가량 싸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2시부터 5시까지 나머지 작업, 5시부터 7시까지 하루가 어땠는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하는 작업과 대화가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미술을 했어요. 다른 걸 해볼까 노력을 해봤는데 뭐랄까요. 내가 아는 지식과 그 속에서 계속 해왔다면 나 자신을 백지장으로 만들고 배우고 싶어졌어요. 나를 버리고 여지껏 살아온 관성을 비우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날, 자기소개 시간 중 




제작자 과정은 짜자잔 준비되어 있지 않아요. 우리가 직접,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올해가 1기이기 때문에 특히 더 그렇죠. 비가 왔다가 멈췄다가 흐린날씨였지만 묵묵히 맡은 일을 했습니다. 첫 날은 농사부지를 정돈하는 일이었어요. 



둘씩 짝을 지어 챙기면서 일을 했는데, 짝꿍이 일을 너무 잘 해서 듬직했어요. 서로 다른 동기로 신청했지만 일하러 와서 그런지 다들 일을 잘 하더라고요. 책상 앞에서 컴퓨터만 했다면 직접 몸을 움직이는 작업은 '잘 해야지' 마음 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네요. 같이 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구나 생각했어요. 일하고 먹고, 다시 일하고. 비가 와서 중간에 빗소리 들으며 쉬던 시간도 정말 좋았어요. 오늘 하루 시작이 좋아서 1년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날, 함께 대화하기 중



하루 동안 나에게 무엇이 남았는지, 어떤 걸 가지고 돌아가는지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든든함, 간절함, 나의 삶, 좋은 이미지, 긴장감, 뿌듯함, 충만함, 내 몸 등이었어요. 다들 공감의 끄덕끄덕.




'함께 생활하기&대화하기' 이틀째, 새로운 10명과 하루를 시작합니다. 





첫 날엔 농사부지 땅을 정돈하는 굵직한 작업을 했다면 둘째 날은 쓸고 닦고 청소를 주로 했어요. 우리 작업공간으로 쓸 곳이 예전 사람들의 흔적으로 지저분했거든요. 오랫동안 처박혀있던 물건을 빼서 버릴 건 버리고 필요한 건 챙기면서. 틈틈이 이렇게 수다도 떨고요. 첫 날과 달리 날씨가 화창해서 봄소풍나온 기분이었어요. 





참여자 중 아프리카 춤을 추는 친구가 있어서 점심먹고 가볍게 리듬을 탔습니다. 제각각이었지만 뭐. 이것도 나쁘지 않아요. 흥이 나는 만큼, 내 몸이 움직이는 대로 휘적휘적 거리며 춥니다. 우리가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구나 싶던 오후. 이거보세요, 구름. 엄청나죠? 




오늘 일을 하면서 생각이 없어졌어요. 내가 여기 왜 왔고, 왜 하고 싶었는지 생각하기보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것에 집중했어요. 머리가 폭발한 것처럼 꽃이 된 것 같아요. 오늘 하늘이 너무 좋아서 다 같이 손을 잡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새참 먹으면서 다 같이 그 공간에서 햇볕을 쬐며 조근조근 얘기하고 또 얘기하지 않고 침묵을 즐기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둘째 날, 함께 대화하기 중




내 감각을 존중하지 않으며 살았던 것 같아요. 늘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시간을 많이 보냈던 친구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힘을 좀 덜 쓰면서 일하라고 하는거에요. 자기 힘보다 덜 하는 걸 경험해보라고. 맞아요. 나에게 주어진 걸 꼭 해야 하는 것처럼 노력했어요. 그게 성장인 것처럼. 내려놓기, 비우기. 이런 말들이 순간순간 와닿는 하루였어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몸과 감각에 집중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기. 다 같이 완성하고 다 함께 박수치며 기뻐했어요. 굉장히 남을 것 같아요. 두고두고. 

둘째 날, 함께 대화하기 중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왔다는 참여자의 말을 듣고. 비전화공방이 무얼 하고자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번 확인하게 되는 건 생각보다 '다르게 사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참 많다는 거에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중, 우리가 만난 이 시간이 참 귀하고 귀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이 모여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이틀간, 함께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비전화공방에 온 이유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나와 비슷한 지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게 가장 매력적이죠. 저는 생태적인 삶에 대한 갈증이 있어 시골에서 살기도 했어요. 하지만 희망을 얻은 건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올라온 후였죠. 혼자 꿈꿀 때는 못 할 것 같지만 꿈꾸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작은 것이라도 해보고 경험이 쌓일 때 다른 삶을 살게 되더라고요.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여러분도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우리가 그런 신호를 보내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모인 하루였던 것 같아요. 서로 폐를 끼치기도 하고 꿈을 나누기도 하는 우리가 참 소중합니다. 고맙습니다. 

둘째 날, 함께 대화하기 중. 비전화공방 스텝 '단디'의 마무리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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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계절, 공기 영향을 많이 받나봐요. 어제는 미세먼지로 멀미가 나고 힘들었는데 오늘 오후가 되니 하늘이 개인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외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막 터지기 직전의 목련봉오리 발견. 이제 정말 봄이네요, 봄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 만연한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적 느낌 :-) 


3월 24일까지 시시때때로 티타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법상 설명회 같은 공식 행사가 티타임으로 변경되었답니다. 제작자 과정에 관심있고 궁금한 게 있는 분들과 약속을 잡아 사무실에 초대하고 있어요. 



오늘 시시때때로 티타임을 신청하신 분들은 지역에서 살고 있거나 귀농귀촌을 살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다들 아름아름 알아서 이렇게 '몰아' 티타임을 신청하셨네요. 강원도 홍천, 경북 봉화, 지리산 산내, 정읍, 두물머리에 사는 친구들이 모여서, "올해는 못 하지만 내년에도 계속 하나요?" 질문부터 시작해 시골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어쩌다보니 전국모임이 됐네요.     





마침봉화에서 농사짓는 친구가 씨앗나눔까지. 고수씨앗 먹어보셨나요? 저는 고수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씨앗은 맛있었어요. 앞으로 고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지역에서 '시골살이'를 하고 있지만 그런 고민이 있대요. 시골에서 살고 있지만 도시에서의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조금 다른 속도로, 다른 방식으로 살고 싶어서 내려왔음에도 도시처럼 살고 있어 고민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어떻게 내 삶에서 바라는 가치를 구체적으로 구현해볼 수 있을까"  

제작자 과정은 숙식이 해결되지 않아 고시원에서 살아야 하나 정말 고심하고 있다는 친구는, 내가 딛고 있는 공간에서도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공통의 바램입니다. 내 삶에서 전기를 적게 쓰고 친환경적으로 살고 싶은 바람. 






시골에서 퍼머컬처 등 농사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기에 농사부지를 둘러봤습니다. 농사경험부터 배울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목련 꽃잎으로 차 만드는 법도 알려줬어요. 하얀- 작은 봉오리일 때 따서 꽃잎을 뜨거운 물에 부워 마시면 된다네요 *_*   







혁신파크에 리어카집 실험을 하는 친구도 만났답니다. 



열쇠가 나무라니. 신기하죠? 



에너지가 좋은 친구들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물결에 휩쓸리듯 살지 않고, 땅에 발 딛고 몸을 움직이며 살아내는 삶을 구현해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어요. "시골에 가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더라." 끄덕끄덕.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가 주고받아지는 시간이 주는 힘. 그런 거 같아요. 비전화공방서울도 짠하고 만들어진 건 아직 없어요. 비슷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과 모여 하나씩 천천히 시도되겠죠.  


당장 고시원 생활은 어려우니 올해는 공동주거 등의 기반을 알아보고 내년에 상황보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마무리했답니다. 내년 비전화공방은 함께살이가 될까요? 꾸준히 연락 주고 받을 수 있길. 소식 전해주셔요. 


먼 길 와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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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 방식으로 제작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언제나 아름답게, 즐겁게 만든다. 


2. 어떤 기술인가에 앞서 어떤 삶인가를 질문한다. 


3. 작업의 모든 과정에서 나와 너 그리고 모든 생명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 


4. 작업의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한다. 


5. 내가 사용하는 재료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한다. 


6. 복잡한 방법보다는 쉽고 단순한 방법을 선택한다. 


7. 전문가에게 의뢰하기보다는 배워서 직접 해본다.






실제 7가지를 구현해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은 있겠지만 '내 삶을 들여다보는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보통 '기술'이라고 하면 단편적인 작업들이 생각나는데요. 기술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 그렇다면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거죠.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지향하는 가치, 기본 토대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말하는 공생기술은 이러한데요.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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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농사지을 땅을 보기 위해 우보농장 이근이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땅을 어떻게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냥 보라고 하십니다. "그냥 눈으로 봐요" 하하하, 웃으며 시작했어요. 여기가 원래 구질병관리본부소 안에 있던 테니스장이었어요. 단단한 모래흙이라 농사를 지을 수 있을꺄 갸웃했습니다. "이런 땅에 농사지을 수 있어요?"라고 여쭤보니, 또 사이다 발언. "만들어야죠, 그럴 수 있게."  


농사지을 땅인지 보기 위해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요. 우선 삽이 필요합니다. 땅을 파보고 어떤 흙들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했어요. 농사 지을 땅인지, 아닌지. 그리고 봉지에 조금씩 담습니다. 땅이 다 같지 않을 거에요. 구획을 나누어 조금씩 땅을 퍼서 봉지에 담았어요. 땅을 분석한 뒤에 뭐가 부족한지 나오겠죠?  


가장 중요한 건 알카리성이나 산성이냐의 지점이라고. 산성이면 중성이 될 수 있게 필요한 걸 채우고, 알카리성은 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목초액 같은 걸 예시로 말씀해주셨어요. 토양을 '중성'으로 만들어야 무얼 키우든 기본이 될거라는 것도. 모든지 시작하기 전에 기본값을 만드는 게 중요한가봐요 ;-)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아래 공간에서 농사를 지을 예정입니다. 제작자로 오시는 분들, 눈여겨 보셔요 *_*기존에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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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글쓴 하루 ;-) 책상 정리가 되고나서 간식타임! 




몇 일째, 텅 빈 사무실을 보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이랑 의자라도 빌려보자는 생각에 서울혁신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공상과 둘이 낑낑대며 테이블 2개와 의자 5개를 카트에 실어놓고, 테이블과 의자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생각보다 무거운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실은 카트는 끌고 가는 내내 시끄러웠다. 계속 떨어지는 의자를 붙들며 드디어 우리 사무실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힘을 썼더니 기운이 빠졌다. 나는 공상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했고, 공상은 나에게 커피를 사줬다. 따뜻한 커피에 몸과 마음을 녹이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흔쾌히 빌려준 혁신센터도 고맙고, 단장님인 공상이 저렇게 기뻐하며 옮겨주고 커피까지 사주는 것이 고맙고, 아무 것도 없는 사무실에 불평 한 마디 없는 동료들이 고마웠다. 그렇게 빌려온 캠핑용 테이블 2개와 의자 5개가 비전화공방서울 사무실 꾸리기의 시작이었다.  



전기를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우리는 며칠 동안 서울혁신파크 곳곳을 배회하다가 테이블과 의자가 생겨 처음으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추위가 우리를 덮쳤다. 출근한 지 30분이 지나도 누구도 온풍기를 켜지 않았다. ‘비전화’라는 이름을 단 순간, 묘한 죄책감이 생겼다. “온풍기 일부로 안 틀고 있는 거야?” 우리 중에 그나마 용기 있는 톰이 물었다. “좀 그래서요. 근데 너 무 추워요.” 재은과 내가 동시에 답했다. “어쩔 수 없잖아. 그냥 틀자” 톰이 말하자, 우리는 뛸 듯이 기뻐하며 “네! 좋아요!” 라고 대답했다. 그래도 불은 켜지 않았다. 2월 해는 일찍 저물었다. 사업단의 퇴근 시간은 7시, 불을 켤 수밖에 없었다.


온풍기와 불을 켜고 나니, 다음에 필요한 것은 마실 물이었다. 2월 아직 쌀쌀한 날씨에 온풍기를 틀어도 사무실은 추웠다. 몸을 녹여줄 따뜻한 물이 필요했다. 시골의 생활공간으로써 일본비전화공방은 화목난로로 물을 데웠지만, 비전화공방서울 사무실 안에는 화재경보기가 달려 있었다. 모방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다. 우리 만에 타협지점을 찾아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의 타협점이 다양한 사람들이 비전화로 연결되는 스펙트럼을 넓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온정수기같이 당장 전기를 써야 하는 것은 쓰면서 천 천히 안 쓸 수 있도록 바꿔나가기로 했다. 


요즘 비전화공방서울에서 일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먼저 비전화가 뭐냐고 묻는다. 전기와 화학 물질 없이 풍족하게 사는 것이라 답하면 모두 놀라며 이렇게 되묻는다. “전기를 안 쓰고 살 수가 있어요?” 사람들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이 시대에 전기를 안 쓰는 생활은 상상 조차 불가능하다. 그래서 도심 한복판에 비전화공방서울을 짓는 우리 일은 전기를 안 쓰는 것 이 아니라 전기를 안 쓸 수도 있는 선택지를 늘리는 일이다.



당장 필요한 것부터 자원이 적게 드는 방식으로 

사실 사무실을 꾸리는 일은 업체에 전화해서 결재만 하면, 몇 일내로 뚝딱 끝날 일이었다. 물론 우리가 할 일도 없다. 전화 몇 통으로 아저씨들이 몇 번 오고 가면, 사무실이 채워질 터였 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렇게 아직까지 텅 빈 사무실에 있게 된 것은 아직은 낯선 '비전화스러 움'을 논하는 자리에서 사무실부터 비전화스럽게 꾸려야 한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전화스러운 사무실을 꾸리기 위한 몇 번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찾은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한 가지는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효율화였다. 자원의 효율화는 자원을 애초에 적게 들이는 것을 고민하고, 적은 자원으로도 풍족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었다. 다른 한 가지는 돈으로 사면서 생략되는 과정의 즐거움과 자기 삶의 자립력을 되찾는 것이었다.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스스로 하게 되면 두 번째는 저절로 발견하게 될 터였다. 우리는 당장 필요한 것부터 자원이 적게 드는 방식을 찾아 나섰다.


자원을 적게 들이는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방식의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사람들이 안 쓰는 가구를 구해보고, 얻어지지 않는 것들은 중고가구를 들이기로 했다. 새 제품을 구매하는 건 마지막에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먼저 안 쓰는 가구를 얻기 위해 우리는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톰이 청년허브에서 책상을 얻었다. 책상을 가지러 가보니 원목책상이라 우리가 들고 옮길 수 있는 무게가 아니었다. 당황하던 그 때 단디가 적정기술랩에 전화를 하더니 트럭을 빌려왔다. 비전화공방이 궁금해서 찾아오신 공상의 지인들이 책상 옮기는 것을 도와주셨다.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우리는 모두의 도움을 받아 책상이 생겼다. 책상을 다 옮기고, 따뜻한 온풍기 바람에 몸은 노곤노곤 했지만 마음은 풍족했다. 



적은 자원으로도 충분히 풍족하게 

안 쓰는 가구를 구해보았지만, 얻어지지 않는 것들은 중고가구를 들이기로 했다. 을지로와 황학동 가구거리를 둘러보며 중고의자와 캐비닛을 샀다. 중고의자는 2.5만원에 살 수 있었다. 망하는 카페가 많아 싸게 매입해서 파신다고 했다. 마음이 씁쓸했다. 누군가 망해서 헐값에 넘겨야 했던 가구를 싼 값에 샀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캐비닛은 꽤 크고 묵직하고 튼튼했다. 색도 톤 다운된 청색이 빈티지스러웠다. 많은 중고 제품 중에서 목석을 가려내는 일은 꽤 즐거웠다. 이제 사무실로 돌아와 배달이 오기를 기다렸다. ‘용달’이라고 불리는 배송은 아저씨 한 사람만 오기 때문에 함께 옮겨드렸다. 가구업체에서 배송비만 주기 때문에 인력을 붙일 수 없다고 하셨다. 무거운 캐비닛과 의자를 나르기에는 아저씨 혼자서는 버거워보였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사무실이라 재은이 급하게 믹스커피를 빌려와서 아저씨께 대접했다. 용달아저씨가 떠나고 사무실에 남아 중고의자와 캐비닛 사진을 찍었다. 많은 중고가구 속에서 직접 맘에 드는 것을 고른 만큼 애정이 더 생겼다. 직접 고른 중고가구 사진을 여기저기 자랑 하면서 우리는 퇴근했다. 더디고 품이 드는 일 방식에서 내 옆에는 항상 동료들이 있었다. 혼자 하면 그냥 고생스러운 일이다. 같이 고민하고 고생과 기쁨을 나눌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이 진짜 과정의 즐거움이었다.


사무실을 꾸리는 일은 돈을 쓰면 정말 간단하고 편한 일이다. 그런데 편한 일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비전화스러운 사무실을 꾸리기 위해 우리는 돈 대신 품을 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중고가구를 사러 다니면서, 새 제품을 샀으면 몰랐을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안 쓰는 가구를 얻고 옮기기 위해 우리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다. 돈을 들이지 않고 도움을 필요로 하자 사람들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과정을 스스로 만들 어가는 일은 다시 관계를 맺는 삶의 방식을 되찾는 일이었다. 삶의 자립력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포괄한다. 자원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 오히려 풍족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글에 나오는 사람들    

강내영(공상)   우민희(히루)

이재은(재은)   성배경(단디)

김미경(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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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띵-하지 않나요?

히터바람에 모든 수분이 마르는 느낌. 피부병과 비염이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자연과 생태. 그린그린한 삶을 이야기하는 비전화공방이기에 우리가 머무는 사무실을 초록으로 가꾸기로 했습니다. 불광에서 멀지 않은 곳, 서오릉에 화원이 많대요. 퇴근 30분 전에 문닫을새라 부랴부랴 달려갔어요.


꺄아, 들어가자마자 전과 다른 공기에 놀라움을. "이건 이름이 뭔가요? 저건 이름이 뭔가요? 으아, 이거 너무 예뻐요"를 연신.. 다육이들만 모여있는 곳에 들어갔는데, 다육이 뜻은 이렇답니다. 물이 많아서 물을 조금만 줘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라고. 빼꼼빼꼼 솟아있는 다육이를 뒤로 하고 입이 큰 녀석들을 살펴보러 다른 화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멋쟁이 모자를 쓰시고 나무를 손질하고 계시네요. 요놈이 해피트리였는지, 행운목인지, 댕강인지 이름을 까먹었어요(...) "이 녀석은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듬뿍 줘야 해요." 목소리에 애정이 뚝뚝 흘러나옵니다. 






오늘(3/13) 출근 시간에 맞춰 식물들이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걸까, 저기에 둘까 고민하는 시간. 입 벌어진 거.. 보이시죠?  










이 사진은 색톤이 조금 다릅니다. "내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 돌리면 보이는 풍경이야-"라고 얘기하는 분에게 사진을 받았습니다. 숲이 따로 없네요. 초록초록이 주는 낭만.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무슨 향이 나요. 숲에 온 줄. 콧구멍이 호강합니다 *_* 비전화공방 사무실은 열려있어요(이른 시간과 늦은 밤, 주말은 제외하고요ㅎ). 따뜻한 차도 있어요 ;-) 오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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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공방서울은

바라는 삶을 살아내기 위한 힘, 자립(自立)에서 시작합니다.  

내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

지향하는 가치가 실제 내 일상에 녹아있나요?

생각을 경험하고 구현하며 함께 풀어내는 사람들이 곁에 있나요?    

 

우리는 빠르고 쾌적하고 편리한 것에 익숙합니다.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연결되는 전기, 소비로 해결하는 모든 것들.

비전화공방은 그로인해 잃어버리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다 함께 생산하는 기쁨, 손과 발을 사용하며 기술을 익히는 즐거움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관계,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을.

우리는 이것들을 '공생'이라 부릅니다.    

 

플러그를 뽑은 다음 펼쳐질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거대한 시스템을 벗어나면 조금 다른 일상이 보입니다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때,  

무엇을 함께 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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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시작. 비전화공방서울 사업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 주를 여는 만남을 합니다.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번주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죠. 5명이 소담하게 둘러앉아 근황을 듣다보면 '일이 되어간다는 건' 주어진 걸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워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고 관심을 기울일 때, 마음이 모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가치를 지향해도 처리해야 하는 급한 일이 생기면 휙휙 넘기기 쉽잖아요. 워워, 잠깐 멈추자. 서로에게 얘기할 수 있는 관계. 






한 주를 여는 모임의 진행자, 하루를 소개합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게 안내하는 그녀. 이번에는 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일할 때의 그대는 플루트이니

그대 가슴을 통과하여

시간의 속삭임은 음악으로 변한다

노동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의 가장 은밀한 비밀과 친밀해지는 것이다

사랑이 깃들지 않은 일은 모두 텅 빈 것이니

일이란 눈에 드러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 



누군가는 이 시를 듣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랑이 깃들지 않은 일은 모두 텅 빈 것이니' 문장이 와닿는다고.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그렇게 일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고요. 이번주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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