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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비전화공방/비전화수기

[비전화수기공모] 처음 독립하고 낯선 방에서, 일본과 독일의 추운 집에서 지낼때 쓰던 방법 / 심성은

비전화수기공모



처음 독립하고 낯선 방에서, 일본과 독일의 추운 집에서 지낼때 쓰던 방법

심성은


01

전기장판, 코타츠 대신 현미를 면주머니에 넣어 따뜻하게 전자렌지에 데워요. 발 끝에서 배, 머리 위 순서대로 올려놓으면 좋아요. 구수한 냄새와 함께 꽤 오랫동안 따뜻함이 유지되요. 물론 내복과 양말 그리고 이불 두 겹은 늘 곁에 두고요. 가끔은 수면마스크도 쓰고 자요.



02

새 가구를 들여놓고 냄새를 빼고 싶을 때는 양파를 널어보세요. 예전에 독일에서 요가선생님 이사를 도와준 적 있는데 그 때 배운 팁이에요.




03

첫 번째 쌀뜨물로 그릇을 불리면 설거지할 때 세제를 안써도 괜찮아요. 밀가루 갠 물로도 설거지할수 있어요. 

두 번째 쌀뜨물로는 된장찌개나 면보를 삶고 EM 발효약 만들때 주로 사용해요. 기름진 음식 그릇은 잘 안될수 있어요.



04

얼마 전 자연재배로 쌀짓는 논에서 옛농기구로 탈곡했어요. 혼자 기계를 쓰지 않으려면,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으는 것. 실패도 같이 나누고, 그래도 함께하는 것. 큰 에너지와 관심이 필요한 일이지만 가치의 방향을 맞춰나간다면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