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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 '숲'이 되었어요 사무실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띵-하지 않나요?히터바람에 모든 수분이 마르는 느낌. 피부병과 비염이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자연과 생태. 그린그린한 삶을 이야기하는 비전화공방이기에 우리가 머무는 사무실을 초록으로 가꾸기로 했습니다. 불광에서 멀지 않은 곳, 서오릉에 화원이 많대요. 퇴근 30분 전에 문닫을새라 부랴부랴 달려갔어요. 꺄아, 들어가자마자 전과 다른 공기에 놀라움을. "이건 이름이 뭔가요? 저건 이름이 뭔가요? 으아, 이거 너무 예뻐요"를 연신.. 다육이들만 모여있는 곳에 들어갔는데, 다육이 뜻은 이렇답니다. 물이 많아서 물을 조금만 줘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라고. 빼꼼빼꼼 솟아있는 다육이를 뒤로 하고 입이 큰 녀석들을 살펴보러 다른 화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멋쟁이 모자를 쓰시고 나무를 손질하고.. 더보기
일본 비전화공방에서 제자로 보낸 한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일본 비전화공방에서 제자로 보낸 한해“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김유익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다국적 컨설팅기업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하면서 금융기관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자 일을 하다가 2012년 한해 동안 일본비전화공방에서 제자생활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2013년 6월부터 하자센터 작업장학교에서 일했었고, 지금은 상하이에서 和&同 Harmony &Equality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제자생활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인생에 좋은 기회는 여러 번 찾아올 것 같지 않아서 2012년 한해 동안 일본 곳곳에서 모여든 20-30대 젊은이 세 명과 비전화공방에서 후지무라 선생의 제자가 되어 함께 보냈습니다. 한국인으로 가장 잘 섞일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는 내가 비전화공방 문을 두드리게 된.. 더보기
"제자를 볼 때 제일 먼저 체력을 봅니다" 일본비전화공방 제자는 1년간 공동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제자를 뽑을 때 제일 먼저 체력을 물어봅니다. 제자들은 주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집을 짓고, 제품을 만들고, 몸을 움직여서 해내야 하니까요. 저녁에는 철학 강좌가 있고, 레포트를 제출하기도 합니다. 체력적으로 약하면 이런 과정에 집중하기가 어렵죠. 두 번째는 ‘이 사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아니면 없는 게 좋다고 느끼느냐’ 입니다. 이기적이고 어두운 성격을 가진 사람보다 밝고 친절한 사람을 뽑으려고 해요. 다만 원래 본성은 친절하고 밝은 사람인데 지금 그 사람의 상황이 안 좋아서 어두워 보일 수 있어요. 세심하게 지켜보고 뽑습니다. 세 번째는 자기 철학이나 의지, 마음가짐, 태도 등 신념을 봅니다. 1년 후엔 성장해서 뭔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