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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전화공방 연수일지 2017.02.09. from 단디 2017.02.09. from 단디 오겡끼데스까? 저는 지금 일본 비전화공방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곳은 후지무라 야스유키라는 일본의 유명한 발명가가 만든 곳인데 냉장고, 제습기, 정수기, 커피 로스팅기 등 전기와 화학물질로 작동하는 기존의 생활용품들을 전기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않고 기능하도록 하는 비전화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물론 전기를 쓰는 제품처럼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 비전화공방의 생활을 경험하고 기술을 배우러 왔어요. 비전화제품을 만드는 작업실 이곳에는 난방은 주로 화목난로를 이용하고 석유난로를 보조적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한국의 보일러난방처럼 따뜻하고 편리하지는 않지만 매일저녁마다 집안에 있는 난로에 나무를 넣고 불을 지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장작불에서 전해지.. 더보기
후지무라 선생이 전하는 "올바른 게 아니라 즐거워야" “누구나 손수 만들 수 있어요. 스스로 만든 걸 보며 행복해지는 삶이 가장 소중합니다” “모든 것은 대화에서 시작합니다.” 2015년 가을, 박원순시장과 깊게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비전화공방을 서울에 만들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박시장은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며 기성세대의 책임을 얘기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비전화공방이 청년들의 희망을 되찾는 곳이라 주목하게 되었다더군요. 일본에서 이미 1000명의 제자를 키웠으니 이제 비전화공방 서울버전을 만들자는 제안은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에 이주할 수 없었어요. 일본 제자들이 잘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좋은 멤버들을 구성해 함께 만들게 되었어요. 만드는 기간은 .. 더보기
비전화공방서울은 비전화공방서울은바라는 삶을 살아내기 위한 힘, 자립(自立)에서 시작합니다. 내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지향하는 가치가 실제 내 일상에 녹아있나요?생각을 경험하고 구현하며 함께 풀어내는 사람들이 곁에 있나요? 우리는 빠르고 쾌적하고 편리한 것에 익숙합니다.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연결되는 전기, 소비로 해결하는 모든 것들.비전화공방은 그로인해 잃어버리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다 함께 생산하는 기쁨, 손과 발을 사용하며 기술을 익히는 즐거움,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관계,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을. 우리는 이것들을 '공생'이라 부릅니다. 플러그를 뽑은 다음 펼쳐질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거대한 시스템을 벗어나면 조금 다른 일상이 보입니다.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