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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제작자'스러운 작업복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겐 작업복이 필요했어요. 작업자들이 입는 (간지철철나는) 유니폼같은 거 있잖아요. 비전화제작자라는 공통된 감각을 갖게 하면서, 마치 장인들이 자신의 작업복을 입으며 '혼'을 담을 준비를 하는 느낌. 비 오는 날 농사지을 때 필요한 장화, 편한 바지, 해를 가리는 모자까지는 골랐으나... 앞치마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눈에 아른거리던 앞치마가 있었어요. 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서 봤던, 000간이 제작한 앞치마였습니다. 가격이 있는 편이라 안 되겠다고 생각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보냈어요. 비전화공방 소개를 주루룩 하고 000간이 작업한 앞치마를 구매하고 싶은데 조금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지를 문의했는데, 저희가 하는 일에 공감한다며 오케이를!!!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제작자 .. 더보기
#5. 돌가마 터 잡기 : 맛있는 빵 냄새가 피어나는 곳 #5 돌가마 터 잡기 “맛있는 빵 냄새가 피어나는 곳” 지난 5월 11일, 후지무라 선생님과 함께 돌가마 터를 잡고 사용할 벽돌을 살펴봤다. 비전화공방은 비전화카페를 건축할 계획이다. 5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건축 일정이 빽빽하다. 터를 잡는 측량부터 벽돌 한 장의 수평을 다지는 일까지. 모두 제작자들의 손으로 완성할 일이다. 카페 하나를 만들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한 달이면 새 건물이나 상점이 들어서는 도시의 속도감과 다르다. 제작자들의 성실함이 꾸준히 쌓여야 만들어질 카페는 ‘시간은 들일수록 좋고, 돈은 들이지 않을수록 좋다’는 비전화공방의 철학과 실행이 담길 장기 프로젝트이다. 카페에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낼 ‘돌가마’도 만들 계획이다. 돌가마는 제작자들이 수련해야 할 5월의 과제이다. 공방에서는.. 더보기
#4. 3만엔 비즈니스 3만엔 비즈니스 : 덜 일하고, 더 행복하기 행복할 ‘시간’을 버는 비즈니스 ‘행복’을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하지만 점점 ‘그걸 할 시간이 없다’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사람들은 다 각자의 이유로 바빴다. 바쁨의 내용은 달랐지만, 이유는 엇비슷했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쏟는 노동이었다. 오죽하면 비즈니스(Business)의 어원이 ‘바쁘다’(busy)일까. 후지무라 선생님이 제안하는 ‘3만엔 비즈니스’는 좀 다르다. 일단, 바빠서는 안 된다. ‘3만엔 비즈니스’의 목적은 명확하다. 행복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 그를 위해 가능한 한 적게 일하는 것. 한 달에 하나의 일로, 이틀만 일해서, 3만엔(30만 원)’만’ 번다. 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