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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화수기공모] 제 삶의 모토는 지구별에 도움 되기입니다 / 김해랑 비전화수기공모 제 삶의 모토는 지구별에 도움 되기입니다김해랑 제 삶의 모토는 지구별에 도움 되기입니다. 면 생리대 쓰기부터 전기와 화학물질을 적게 쓰는 소소한 행보를 하나씩 넓혀온 것 같아요~ 지구별에 도움되는 일이 내 몸에도 좋다는 걸 느끼며 생활하고 있어요. 어느날 이사 온 집의 발코니에 볕이 잘 드는 걸 발견하고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어보았어요. 작은 싹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단조로운 서울살이에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다음은 5월 3일의 텃밭 일지입니다. 서대문구에서 분양 받은 화분의 상추가 이렇게 자랐다. 베란다 텃밭의 도시 농부를 자처하며 나름 정한 원칙은, 1. 농약, 화학 비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EM 희석액과 커피 찌꺼기, 달걀 껍질 주기. 식초, 마요네즈, 은행잎, .. 더보기
[비전화수기공모] 화장실에서 휴지 대신 천을 사용해요 / 김정래 비전화수기공모 화장실에서 휴지 대신 천을 사용해요김정래 어머님께서 어느 날. "정래야~ 볼 일 보고 휴지로 닦지 마렴~ 고모가(간호사) 그러는데 휴지가 여자한테 안 좋대~"하시면서 면 손수건을 주셨다. 나 역시. 휴지에 대한 불신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수긍이 갔다. 생리대, 물티슈, 휴지 등이 여러 공정을 거치면서 화학 물질과, 형광 물질 등으로 표백을 한다고 들었고, 휴지 같은 경우는 오히려 먼지가 더 많이 나서 안 좋다고 한다. 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는 질도 안 좋을 뿐더러 세균이 많은 화장실에 오래 걸려있기 때문에 휴지 안에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한다고 한다. 이렇게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요즘엔 물티슈까지 나오면서 일회용 휴지 사용 빈도가 매우 높아졌다. 휴지를(종이) 만들기 위해선 많은 물.. 더보기
[비전화수기공모] 조건 있는 생활 / 황진주 비전화수기공모 조건 있는 생활황진주 나는 이사를 참 여러 번 다녔는데 이번에 사는 집에서는 딱히 누가 놀러 와서 자고 간 기억이 없다.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젠 나도 남의 집에서 자는 게 편한 일은 아니고 나이가 드니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라는 표현은 상대방에 따라 조심해야 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사실 나이가 들면 좋은 점이 많다. 가장 좋은 점은 내가 하고 싶어라 하던 일을 어느 날 할 수 있게 되는데,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하는 건 성공 지향적인 한국 사회에서 참 칭찬받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을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루고 싶던 일을 이루고 나면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나 싶다. 아무튼, 몇 명의 친구가 나 '서울 갈 때 너희 집에서 자도 돼?'라고 물어보면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