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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을 보내는, 제작자들의 생각 후지무라 센세가 오셨습니다. 매달 일주일씩 한국에 오셔서, 제작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특히 센세가 오신 첫 날은, 제작자들이 그동안 느낀 점들과 작업하면서 드는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 텀이 마무리될 때마다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에세이 작업도 하고 있어요. 제작자들이 쓴 에세이 중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전합니다. 조금 전에 친구가 부서를 이동한다고 하길래 나는 '인생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길래 '도착하면 알겠지'라고 답했다. 나를 믿고, 게으르지 말고, 머리 속에 있는 여러가지 폴더들을 수시로 펼쳐보면서 가야할 때. 비전화제작자 1기,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은 누군가 7월에 일본 비전화공방을 다녀와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의 시간은 우.. 더보기
7월 적당포럼, 여름살림부엌을 시작으로 부엌에서 '계절감'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마트에 가면 어느 계절과 상관없이 쌈채소와 고구마, 감자, 양파, 대파 등의 야채가 있다. 그나마 제철에 나는 과일로 계절을 느낀다. 여름엔 참외, 수박, 자두, 복숭아, 포도 등으로 색감이 풍성해진다. 물론 겨울에도 이런 것들을 '비싼 돈'을 주고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무얼 먹고 사는가, 어떻게 먹고 사는가"가 이번 포럼을 시작하는 질문이었다. 우리가 현재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척도로 보여지는 '부엌'이란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나눴다. 적당포럼에 참여한 분의 표현대로 여름부엌은 긴장의 연속이다. 무더울수록 상하기 쉽고 벌레가 잘 꼬이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쟁여놓는 음식들을 봐도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빼곡하다. 냉장고에 넣기 위해 음식을 살 정도로. 냉장고.. 더보기
#3.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세 번째 #3.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세 번째 비전화제작자들은 일본 연수기간 동안 나스에 있는 히덴카코보(일본 비전화공방)에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사례를 탐방했는데요.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1. ARI(Asia Rural Institute) 아시아 지방 연구기관 ARI의 A는 '아시아'이지만, 이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지역의 활성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농사와 리더십을 키우게끔 하여, 그 지역을 이끄는 리더를 기르는 곳입니다. 일본 비전화공방 근처인 '나스마치'에 위치합니다. 기독교재단이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리더를 기르는 과정은 3~4월에 시작해 12월에 마무리됩니다. 유기농법과 농장일(닭, 돼지 키우기)등을 함께 배웁니다. 기계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보기